자고 나면 세상이 뒤집히는 시대인 까닭에 인과응보의 주기도 짧아졌다. 짐승과 반려까지 하겠다면서 짐승의 시체를 앞에 두고는 침을 질질 흘린다. 그 짐승과 이 짐승은 친밀도가 다르다며 억지를 부려 댄다. 머릿통은 삿된 망념으로 가득 채우고 뱃속에는 똥을 가득 채우는 것이 자랑거리이자 미덕인 시대다. 물질이 주는 쾌락과 과학이 주는 편의를 사려고 기꺼이 돈 파먹는 버러지로 살아간다. 남을 괴롭히면서 정의를 떠들어대고 남을 짓밟고 남을 이긴 인생이 잘 산 인생이라고 믿는다. 모두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남의 것은 올바르고 내 것은 그른가? 동양인의 생각은 흘러 갔고 서양인의 생각은 다가 오는가? 모두 다 본질이란 차원에서 본다면 정반대인 착각이다. 세상은 딱 자기 눈높이 만큼만 보이는 법이다. 풍문으로 이 책을 접하지 않고 스스로 애써 찾아낸 이들과 벗하며 어울리다 여기 아비지옥을 떠나 태초본향으로 돌아가기를 나는 열망한다.
불교수행법 강의 는 재가 및 출가 수행자들이 올바른 견지에서 심신을 닦아 성취를 이루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는 수행 지침서로 대승과 소승을 넘나드는 경전, 대선사들의 각고의 수행 과정과 견도 및 행원을 담은 기록, 단계별 수증 경계 및 그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온갖 미혹과 타파 방법을 철저히 부처님 말씀에 바탕을 두고 하나하나 설명하는 책이다. 이 과정에서 대승은 왜 소승을 기초로 해야 하는지, 부처님은 아들 라훌라존자에게 왜 호흡을 닦으라 권했는지, 현대인에게는 왜 화두 참선보다 호흡 수행이 더 나은 방법인지, 좌선은 왜 해야 하고 사선팔정은 어떻게 닦는지에 대한 것들의 이 책의 핵심인 견지, 수증, 행원의 관점에서 밝히고 있다.
옮긴이 말
제1강 어떻게 이 강의가 시작되었나|석가모니는 무엇을 깨달았을까|참고 경전|해탈과 오도|견지, 수증, 행원|인과가 전도되었다|사가행
제2강 위경이라는 주장에 대한 변론| 능엄경 의 밀인|마음과 연|칠처징심|팔환변견|오십 종 음마|색음|수음
제3강 주화입마|수음진|상음|행음|식음
제4강 물가의 늙은 학|식음|오음과 그 영역|망상은 원래 공이다|사대로부터의 해탈|염화시중의 미소|부처님이 법화경 을 설하다
제5강 법화경 과 장자 의 우화|오천의 비구가 자리를 뜨다|분단생사와 변역생사|손가락 한 번 튕기는 사이에 팔만사천 겁이 지나다|「비유품」: 불타는 집과 수레 세 대|「신해품」|「약초유품」|「화성유품」
제6강 법화경 과 한산|옷 속의 보물|소욕과 무욕|불법과 황제| 수학무학인기품 |의사 중의 의사|다보여래와 장상영|용녀의 성불|부처의 번뇌
제7강 증일아함경 과 십념법문|안반, 지관, 연기|「안반품」 제17|정의, 정신, 정언|들숨과 날숨|라훌라의 염안반
제8강 소승과 대승의 융합|초선에서 사선까지 라훌라의 수행 보고|염신과 백골관|현교와 밀교의 융회 관통하는 십념 수행
제9강 맹자의 호연지기|견사혹과 결사| 능엄경 에 나오는 십 종의 선인|육욕천도|욕구의 단절과 연기 조식|요가와 밀종의 수행법
제10강 청식, 수식의 문제|도교의 정기신, 낙·명·무념, 불교의 삼계|천태종의 삼지삼관, 공·가·중|밀종과 수기|수맥
제11강 달마조사의 이입과 행입|이조 혜가의 안심|사조 도신과 각 종파|오조 홍인의 시대|육조 혜능의 시대|심즉시불의 폐단|작은 석가모니 앙산|임제의 사료간
제12강 화두 참구와 관심법문|삼제탁공|임제의 사료간에 대한 재설명|영가가 삼신을 말하다|선과 지월록 |생사의 문제|위산과 앙산의 문답|협산이 도를 깨치다
제13강 심리를 살피는 관심법문|삼제탁공과 현재의 마음|사료간과 화후|선과 불가분의 것|협산이 낙포를 제도하다| 종경록 의 오도에 대한 열 가지 물음|낙포의 삼관|임제의 삼현문|조동종을 말하다
제14강 불이법문과 자연외도|본성과 망념|일체유심과 심신|동산조사를 말하다| 역경 의 괘와 오위군신|수행의 세 가지 폐단과 염승법문|조산선사를 말하다|여래선과 조사선|오대 운문종의 융성
제15강 어떻게 신견을 없애는가|음계를 지키는 조비식 수련법|망념을 없애는 호흡 수련|운문조사의 오도 인연|운문조사를 말하다|운문조사와 삼평의 게송|법신의 두 가지 병폐|진상서가 운문을 대접하다
제16강 운문의 교육법|법안종과 선시|선종에 대한 오해|선종의 에워싸서 치는 교육법|사선, 사대와 삼대겁|심신의 건강과 수도|성종과 상종|오변행과 오음|의식과 여력
제17강 원오근선사를 말하다|관음법문과 원오근의 오도송|믿음의 어려움|정이란 어떤 상태인가|수정과 일체유심|공과 고선|유와 긴장|색신의 조절
제18강 불교의 우주관|우주의 재난|인류의 재난, 화재, 수재, 풍재|심법과 색법|인체의 삼계|머물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바라지 않는다|심체와 그 작용|심, 의, 식이란 무엇인가|기질의 변화
제19강 색신의 전화|지수화풍으로 이루어진 사대|삼재와 수행|사대의 종자와 색법|상속심|사선팔정과 정기신|선행과 아누다라삼먁삼보리|욕계에 얽매인 심리 상태
제20강 무엇이 정의 경계가 아닌가|작의의 전일함|세간정과 출세간정|유심지와 무심지|마음이 생기거나 생겨나지 않는 인연|무심지에 속하는 여섯 과위|유여의열반과 무여의열반
제21강 불법은 세간에 있다| 선종직지 의 대사인연|설암흠선사의 공안|고봉묘선사의 공안|정의 경계에 드는 대치법문
제22강 삼신의 성취|여순양의 백자명|무엇이 정에 들어서고 머물고 사라지는 것인가|자량의 중요성|정의 경계에서 물러섬|현관과 성교량
제23강 환상과 안통|사가행의 수행법|성문승의 사가행|독각승의 사가행|팔만사천의 대치|습기를 차례로 끊다|대반야는 큰 횃불과 같다|대승의 삼유와 열반|오온에서 벗어나기 어려움
제24강 도솔천에 왕생하다|제일의제|사정단|대승보살의 가행| 현관장엄론 의 사십육 종 마경|육도 보살행|네 종류의 마경|소승의 수증 순서|대승의 수증 방법
제25강 이장자의 합론 |불법의 시간과 공간 관념|깨달아 밝은 것이 허물이 된다|망념과 정, 성과 정|제전스님과 임주선|색온|수온, 상온, 행온
제26강 감각의 경계에 갇히다|사와 상의 작용|다시 행음을 말하다| 백법명문론 과 심불상응행법|오음해탈|심행의 전화|타좌의 3단계
제27강 지와 색신|지와 사|수행의 첫걸음|유식의 작의, 천태종의 가관|가상이 만든 마경|영명과 청정을 지킴|육근의 누|임맥의 변화
제28강 행원만이 있을 뿐|삼천의 선행, 수천의 공덕|마음의 결사를 풀어 내다|정의 자비와 지의 자비|심행의 동요|어떻게 기질을 변화시키는가|사중의 은혜와 삼도의 고통|행하고 행하며 다시 행하고 행하라
부록 삼계천인표|견사혹과 삼계, 구지, 단혹 증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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