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빙 지음 | 최정임 옮김
Crazy Boss 크레이지보스
보통 이런 류의 책은 도서판매량에서 네이밍과 북디자인이 얼마나 판매
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한다. 베
스트셀러가 되긴 힘들겠지만 내용과 무관하게 1쇄가 다 팔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이 책의 작가인 스탠리 빙은 관계전문가이자 심리전문가로 에스콰이어와
포춘지에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책의 내용으로 판
단해보면 칼럼보다는 유머나 사회풍자수필을 기고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것도 칼럼이라면 칼럼이겠지만...
작가는 크레이지보스를 미친들소 - 성질급한 다혈질의 깡패형 보스, 짐념의
편집광 - 불안과 불신으로 가득찬 편집증형 보스, 나르시시스트 - 대책없는
안하무인의 자아도취형 보스, 소심한 공작새 - 무책임하고 우유부단한 겁쟁
이형 보스, 굶주린 하이에나 - 긍극의 광기로 질주하는 파괴자형 보스 등 다
섯가지로 나눴다. 종류별로 성향, 행동, 그에 따른 대처법을 자신의 지인이나
인터뷰 내용으로 채웠는데...
사실 그 구분은 이 책의 작가인 스탠리 빙만 가능한게 아닐까 싶다.
대부분 실명을 거론한 유명인은 그 뒷끝이 좋지않은 사람들이다. 결과가 좋았
다면 미친보스가 안될수도 있었단 애긴데... 이런걸 책으로 쓰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 가령 히틀러를 이 책에선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크레이지 보스라고 했
지만, 수토피아 5주년 특강에서 강사인 김혜란선생님은 매력적인 보이스 & 무
언가 매력이 있었기에 독일인이 히틀러를 선택한게 아니냔 의견을 말하셨다.
나는 김선생님의 의견에 동의한다. 결과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건 분명 잘못
이고, 상황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객관적 증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물론
히틀러가 잘했다고 말하는게 아니란건 여러분이 더 잘 알거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설정부터 결론까지 문제 투성이고, 작가도 뒷부분에선
자신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가벼운 책을 읽고나면 그래도
고전만한 책이 없다는 결론에 항상 도달하게 된다.
여러분의 보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수많은 인간형의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담고
있는 삼국지를 정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다양한 종류의 삼국지가 있지만 최근 필
자가 다시 읽고 있는 장정일의 삼국지가 한국인에게 맞는 정서와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어 추천해주고 싶다.
==================================================================Copyright Eastlaw ... 2008.09.22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보스이거나 아니거나. 조직과 집단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이 둘의 사고와 행동체계 때문인 경우가 많다. 원활한 조직생활을 위해선 상대의 실체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신의 보스가 휘두르는 광기로 인해 삶이 고달픈가? 그의 인간성만을 탓해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 없다. 괜한 피해의식이나 적개심은 버리고, 소극적으로 피하거나 무력하게 당하지도 마라. 여기 크레이지 보스와 전략적으로 공존하는 법이 있다. 크레이지 보스를 구성하는 두 가지 축, 권력과 광기의 시너지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장상사에서부터 정치지도자, 오피니언 리더, 역사적인 인물에 이르기까지 권력을 갖게 되면서 광기에 사로잡히는 현상을 통해 크레이지 보스의 기저에 깔린 심리를 설명한다. 더불어 권력과 광기의 상관관계와 결합원리에 대한 보편성과 함께, 그 광기가 여러 다른 유형으로 표출되는 개별성을 분석한다. 이 책 크레이지 보스 를 통해 현재 보스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되돌아보는 계기를, 미래에 보스가 될 사람은 자기설계를, 크레이지 보스 밑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사람은 관계개선을 위한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 권력과 광기의 합작품, 크레이지 보스
1. 미친 들소 _ 성질 급한 다혈질의 깡패형 보스
[Character] 우주적 변덕을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분노의 정열가
최고의 리더도, 최악의 독재자도 모두 깡패형 보스였다
강압적인 경영방식이 때론 회사를 살린다
눈빛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는 비범한 능력
이 시대의 진정한 엔터테이너가 되다
[Weapon] 절대적인 충성과 복종을 요구하다
잘게 쪼개서 집요하게 공략한다
쉴 새 없이 허를 찌르며 긴장하게 만든다
자신의 절대권력을 분명히 각인시킨다
통제권을 장악하여 주도권을 선점한다
[How to deal] 막상막하의 정신력 싸움
무작정 뻗대지 말고 근성을 보여주어라
‘힘’ 앞에 ‘영혼’을 바치지 마라
불편하고 아픈 상처가 성공의 견인차가 된다
THE BULLY DIGEST
시대를 풍미한 크레이지 보스
2. 집념의 편집광 _ 불안과 불신으로 가득 찬 편집증형 보스
[Character] 광기의 씨앗을 품은 완벽주의자
누구에게나 약간의 편집증은 잠재되어 있다
변질된 치열함이 피해의식과 과대망상으로
여론 조작과 선동의 달인
[Weapon] 자폐적으로 과도하게 몰입하기
변온동물과도 같은 놀라운 적응력
사소할수록 철저하게 관리하기
고도의 집중력이 폭주하는 충동을 만났을 때
아무도 믿지 않으므로 그는 외롭다
[How to deal] 대인관계 활용의 기술
그래도 동료들과 합심단결하는 편이 낫다
권력의 기생충을 역이용하라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짜 승자다
THE PARANOID DIGEST
권력, 광기에 사로잡히다
3. 나르시시스트 _ 대책 없는 안하무인의 자아도취형 보스
[Character]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
자신감과 자기애로부터 생성되는 놀라운 에너지
희대의 범죄자인가 국가적 영웅인가
양극단을 오고가는 야누스적 감정의 줄다리기
[Weapon] 최고의 에너지는 타인의 애정과 관심, 그리고 극렬한 질투
전화 한 통으로 주도권 싸움에서 이기는 기술
웃음의 타이밍까지 통제하고픈 못 말리는 스타의식
[How to deal] 아첨이냐 포기냐, 그 선택의 기로에서 주의할 점
그 또한 외롭다, 달콤한 혀로 사로잡아라
특별대우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마음을 비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THE NARCISSIST DIGEST
크레이지 보스 그리고 ‘복종’
4. 소심한 공작새 _ 무책임하고 우유부단한 겁쟁이형 보스
[Character] 소탐대실, 부화뇌동, 주객전도의 삼박자
모든 업무는 서류로 통한다
상사의 의중을 꿰뚫어보는 초능력의 소유자
일과 감정 사이를 헤매는 사춘기적 감수성
[Weapon] 의사소통의 혼선과 단절을 즐기다
당신에게 탄탄대로를 열어줄 리는 없다
자신과 똑같은 복제품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How to deal] 유능함이 결국 최고의 무기다
보스의 무능함을 커버해줄 유능한 인재가 돼라
자신에게 도취된 자살특공대의 우울한 최후
THE WIMP DIGEST
그는 몇 점짜리 크레이지 보스일까
5. 굶주린 하이에나 _ 궁극의 광기로 질주하는 파괴자형 보스
[Character]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대중선동가
막장으로 치닫는 광기의 종합선물세트
사소한 실수가 낳은 영웅의 몰락
내면에 자리 잡은 불안과 공포
성취에 대한 압박감과 무기력증의 상관관계
[Weapon] 업무적 테크닉 개발하기
압박감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데드라인의 스릴
술기운으로 영혼의 판도라 상자를 열어라
워커홀릭 되기, 단 비생산적으로 일에 몰두하기
[How to deal] 어쨌든 소신대로 행동하라
동료의식이 배재된 이성관계는 무시하라
전투에서 지더라도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
THE DESTROYER DIGEST
크레이지 보스의 일주일
에필로그 | 크레이지 보스와 전략적으로 공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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