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매년 사회와 관련된 도서를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책이 바로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이 책이지요.가끔은 책을 직접 사서 학생들에게 읽어보라고 주기도 하는데요. 학생들이 조금 더 정성들여 꼼꼼하게 읽어 주기를 바라는마음에서 그리합니다.2016년에도 두권을 구입하여 두 명의 학생에게 책을 주었습니다."지금 나는 무척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그 생각들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진 게 아니며 내가 선택한 게 아닐 수 있다.그럼에도 나는 지급 갖고 있는 생각을 고집하면서 살아간다.더구나 내 생각 중에 잘못된 게 있어도 나는 그것을 자각하지 못한다.그러므로, 나는 끊임없이 거꾸로 생각해 봐야 한다."홍세화 님이 쓰신 추천하는 글 에 있는 내용입니다.세상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공부해야 하고 책을 읽어야 하며 끊임없이 거꾸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이긴 자가 다 갖는 건 당연하다고? 그런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승자독식, 그 야만의 사회 를 벗어나기 위하여비싼 돈 주고 사는 건 바보짓이라고? 그 아름다운 바보짓이 세상을 살려!- 착한 커피와 공정무역 이야기내 것 남 주면손해라고? 아니야, 함께 나누면 더 커져!- 돈 보다 훨씬 고귀한 생명 이야기목차의 일부입니다. 언뜻보아도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읽고같이 나눌 이야기가 참 많을 것 같습니다.제도교육과 미디어가 주입해 주는 지식이 아닌 인간, 사회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갖추기를 원하는 이땅의 모든 학생들, 그리고 어른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들 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이 항상 옳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 책은 이미 ‘대세’로 굳어져 많은 사람이 적극적 혹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명제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그 어느 시대보다 많은 교육을 받는 우리들이 제도교육이 요구하는 것과 미디어가 전달하는 것을 당연한 것 으로 받아들이며, 정작 자기 생각 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는 현실 진단인 것이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부가 세습화되는 한국사회를 보며 이긴 자가 다 갖는 건 당연하다고? 라는 질문을 던지고, 과학이 마치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는 오늘날의 세상에 대해 과학전문기자가 과학만능주의의 위험을 경고한다. 시, 소설 안 읽고도 여태껏 잘만 살았다고? 라는 질문을 던지며, 먹고 사는 것이 삶과 행복의 전부라는 인식에 충고한다. 이처럼 먹을거리 문제에서 좀더 나아가, 경쟁사회, 노동, 국제무역, 과학기술, 문학, 생명, 가난, 공동체, 전쟁, 평화 등 다양한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에 대한 성찰의 바탕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주제들이 물론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전달해주고, 십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특강을 하듯 쉽고 명쾌하게 씌여 있어 쉽게 한 권을 다 읽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난 이후 이다. 마지막 장을 덮음으로써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만족감에 그치지 말고, 당연한 모든 명제 뒤에 물음표를 붙여보며,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 세상에 넘쳐나는 정보들을 스스로의 생각으로 해독해 보는 것. 바로 이것이 이 책이 전달하는 메세지이다.
1. 이긴 자가 다 갖는 건 당연하다고? 그런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 승자독식, 그 ‘야만의 사회’를 벗어나기 위하여 / 우석훈
2. 비싼 돈 주고 사는 건 바보짓이라고? 그 아름다운 바보짓이 세상을 살려!
-- 착한 커피와 공정무역 이야기 / 강수돌
3. 과학기술만 발전하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아니야, 행복은 우리가 직접 만드는 거라고!
-- 불편한 과학 기술 이야기 / 강양구
4. 내 것 남 주면 손해라고? 아니야, 함께 나누면 더 커져!
-- ‘돈’보다 훨씬 고귀한 ‘생명’ 이야기 / 우석균
5. 시, 소설 안 읽고도 여태껏 잘만 살았다고? 문학은 ‘사람답게’ 사는 길을 비추는 거울이야!
-- 밥보다 백 배는 중요한 시 이야기 / 이상대
6. 가진 게 없어 나눌 수 없다고? 가난하니까 더 나누어야지!
-- 함께 먹는 밥, 동무, 꿈- 공동체 이야기 / 김수연
7.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절대 그렇지 않아!
-- 평화로 가는 한 걸음/ 박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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