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혼한지 20년이 되었다. 내가 결혼할 그 당시에는 교회가 결혼자를 위해 그렇게 강조하며 교육을 하지 않았다. 물론 몇몇 교회를 그런 교육 과정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한 두번의 교육으로 결혼자 교육을 대제하였다. 처음 가는 길을 어떻게 한 두번의 교육으로 배울 수 있을까. 지금을 어떻게 하는지 사실 잘 모른다. 한국을 떠나 해외에 산지 십수년이 지나서 잘 모른다.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본서는 매우 좋은 지침서가 될 거라 생각한다.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책들은 많이 있다. 그러나 본 서는 목회자로서 설교자로서 성경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인의 결혼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의 경험과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더욱 마음이 간다. 결혼을 앞둔 이들, 혹은 이미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자들도 이 책을 읽고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가정을 이루는 데 도움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
달라스 윌라드가 이 시대에 가장 주목할 목회자로 손꼽은 탁월한 설교자이자 뉴욕타임스가 꼽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팀 켈러. 그가 강단에서 전한 설교 시리즈를 토대로 엮은 이 책은 그리스도인과 무신론자, 미혼 남녀와 오랫동안 가정을 꾸려온 부부, 또는 혼례를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신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성경이 가르치는 바람직한 결혼 생활의 큰 그림을 보여 준다.
현대 문화는 누구에게나 마음이 통하는 소울 메이트(soul mate)가 있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꾸려 가는 데는 로맨스가 가장 중요하며, 배우자의 역할은 이편의 잠재력을 끌어내 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데 있으며, 결혼은 ‘죽는 날까지’가 아니라 그저 ‘지금’ 의미를 가질 따름이고, 부부 관계가 벽에 부딪혔다 싶으면 얼른 이혼하고 새 출발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사고방식을 주입시킨다. 그런데 이 시대를 지배하는 가정들에 대해 얼마나 하나님의 원칙으로부터 떠나 있는지 조망해 준다.
팀 켈러는 성경을 지침으로 삼고, 서른일곱 해 동안 함께 결혼 생활을 한 아내, 캐시 켈러의 예리한 해석을 덧붙이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기쁨을 주기 위해 결혼 제도를 만드셨음을 보여 준다. 또한 남편과 아내는 더할 나위 없이 신비롭지만 그만큼 오해와 착각도 많은 관계임을 밝혀 준다. 하나님을 알고 더 깊이 사랑하고자 한다면, 성경의 가르침에 대한 명쾌한 해석과 결혼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더없이 중요한 가르침들을 이 책을 통해 반드시 얻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결혼, 그 영광스러운 비전을 위하여
part 1 결혼은 현실이다
결혼하면 불행해질 것 같다
1 결혼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으라
이런 남편, 아내와 정말 살고 싶지 않다
2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기 중심성과 맞서라
part 2 결혼은 성장이다
사랑하는데 꼭 혼인신고가 필요하다
3 서로를 책임지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이다
외롭지 않으려고 결혼했다
4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한 몸 되는 것이다
콩깍지가 벗겨졌어도 계속 살아야 하나
5 진실한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이다
우리 부부,달라도 너무 다르다
6 ‘다름’의 복을 누리라
part 3 결혼은 하나 됨이다
독신은 잘못된 선택인가
7 하나님과 하나 되는 싱글은 아름답다
왜 잠자리는 부부끼리만 해야 하나
8 성생활은 결혼의 언약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에필로그 사랑이 결혼이라는 집을 떠받치게 하라
주
부록 우리 집에서 ‘의사 결정’을 할 때의 원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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